'한국항공우주, 2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 하락하면 쓸어담아라'

글로벌 |김세형 |입력

NH투자증권은 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에 따라 주가 하락시 적극적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난 733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75.6% 격감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344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측은 향후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위성 및 관용헬기 등)에 충당금 509억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충당금 설정이 없었다면 예상치에 부합하고,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향 경공격기 FA-50 매출이 3분기 5대, 4분기 7대 인식될 예정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또 "완제기 수출 회계 기준을 인도 기준에서 진행 기준으로 변경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변경될 경우 2026년부터 인도 예정인 FA-50 폴란드 26대와 말레이시아 18대에 대한 실적이 2024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현재 기준 2026년에 가서야 실적을 잡혔던 부분이 당장 내년부터 잡히게 되면서 실적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항공우주는 향후 미 해군 훈련기교체 사업 기대 및 로우엔드 전투기 시장에서 MiG-29를 대체하고 있는 FA-50 추가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2분기 부진한 실적에 의한 주가 하락 시 적극적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도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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