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2분기 실적을 호평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4% 높은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드라마들의 jtbc 편성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흑자를 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늘어난 279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7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12억92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순손익은 지난해 112억8000만원 적자에서 150억4900만원 적자로 적자규모가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2319억원, 영업적자 99억원, 순손실 72억원이었다.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이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1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는데, 3분기 미국 드라마 관련 이익을 선 반영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개선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드라마 부문격인 SLL의 실적에 주목했다. SLL은 지난 2분기 jtbc를 통해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킹더랜드 등의 드라마를 방영했다. 그는 "SLL의 캡티브(jtbc) 편성이 부진함에도 별도 기준으로 최근 6개 분기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동시 방영을 전제로 편성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분기 편성이 더 많았음에도 비싸게 팔린 텐트폴이 없으면 이런 수준의 이익은 기대할 수 없었다"며 "편성이 줄었기 때문에 소위 재미 없는 혹은 동시 방영 판매가 안되는 드라마의 방영이 감소하면서 상각비 하락으로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은 편성의 가치가 곧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였기에 편성이 확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작년에는 영화 제외한 드라마가 30편에서 올해는 19편으로 감소했고, 이에 연동해 주가도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편성은 오히려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편성과 실적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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