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표 저층주거지 정비모델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시범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포함) 승인을 받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북구 번동 모아주택 시범사업은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구성 등 일부 절차가 생략되고 관리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약 1년 2개월 소요됐다. 통상 8년이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6년 이상 기간이 단축됐다.
번동 모아주택은 최고 35층, 13개 동 124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2026년 7월 준공이 목표로 하고 있다.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의 취지에 맞게끔 기존 가로에 대응하는 연도형 동 배치와 함께 저층(8~10층)과 고층(28~35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높이로 계획했다.
지하에는 1279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서고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진다. 단지 안에는 길이 250m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북카페·문화센터․체육시설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기존에 3% 미만에 불과하던 지상부 녹지공간은 27%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사업추진과 병행해 사업지 북측에 있는 우이천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휴게시설·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할 예정다.
우이천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67개소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여 구역 지정고시를 추진중이며 2026년까지 총 100개소의 모아타운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현재 관리계획을 수립중인 모아타운 선정지는 주민공람과 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34개소를 추가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을 수시공모방식으로 변경해 대상지면적·노후도·주민동의 등 신청요건을 충족할 경우 언제든 대상지 공모신청이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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