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가 1조5000억원의 몸값을 받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게 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이날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2만6000~3만1000원의 최상단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거래 시 1조4898억원의 몸값으로 시작하게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34위 수준이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62.9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부분(84.4%)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파두는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팹리스 업체다.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가 주력 제품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목받았다.
파두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분야가 시장에서 관심이 큰 데다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에 양산을 진행하는 파두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많은 기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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