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리불안에도 시중은행들은 30.8조 가량 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담보대출이 21.5조(YoY증가율 3.6%)로 가장 많은 금액으로 늘었다. 다만 증가율에서는 주식또는채권 등 유가증권 담보대출 증가율 28.1%(1.8조)에는 미치지 못했다.
KB국민은행(3월말 자기자본 33.7조), 신한은행(29.5조), 하나은행(28.89조), 우리은행(24.07조) 등 4대 시중은행중에서는 하나은행의 대출이 1년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대출 영업이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잇딴 금융사고 등의 여파로 우리은행이 다른 시중은행 대비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최근 내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설 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각 시중은행의 유형별 대출채권(담보별 원화대출금)을 합산한 결과 이들 4대 시중은행의 3월말 대출채권총액은 1145조1780억원이다. 지난해 3월말 대비 30조8371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담보대출이 21조2315억원 증가했다. 부동산담보를 제외한 기타 동산과 유가증권, 예금 등 기타 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7358억원을 기록했다. 보증대출이 6388억원 감소한 반면, 신용대출은 6조2444억원 증가했다.
은행계정 자본총계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총대출잔액이 325조76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281조5192억원으로 두번째 많았고, 3위는 하나은행으로 273조629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64조2652억원으로 하나은행에 비해 9조3640억원 적었다. 이들 두 은행의 자본총액 차이는 4조8212억원이나 총대출잔액 차이는 자본총액의 두 배 넘게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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