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자연환경에서 살면 2.5년 더 오래 산다” [스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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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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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살고 싶습니까? 많은 녹색 공간이 있는 자연환경에서 사는 것이 답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더 많은 녹지공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사람의 수명은 평균 2년 6개월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연구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을 주축으로 한 팀에 의해 이루어졌다. 

논문은 자연이 우리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면서, 사람이 녹색 자연에서 사는 것이 건강상 이롭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팀은 미국 4개 도시의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노화를 조사하면서 주변 녹지에 대한 장기적인 노출이 노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을 이끈 노스웨스턴 대학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리팡 후 예방의학 교수는 "연구 결과는 녹지 공간 인근에 거주하는 것이 사람의 혈액에서 생물학적 또는 분자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고 말했다.

녹지 공간에서의 장기적인 노출과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20년 동안 연구 참가자들의 연령대에 맞춘 생물학적 변화를 그들이 사는 곳 근처의 녹지 공간 데이터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혈액 DNA를 통해 노화 과정에 관련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변화들을 분석함으로써 분자 수준에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의 본질은 실제 나이와 신체의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 여기에 녹생 공간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생물학적인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아지면 사람들은 암, 심혈관 질환 또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 

생물학적 나이는 무엇을 먹고 신체적으로 얼마나 활동적인지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이웃과의 공동체 생활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는 녹색 공간에서 유전자가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논문에 대해 하버드 T.H.의 환경 역학자인 피터 제임스 교수는 "이 연구는 더 푸른 자연환경에서의 장기적인 노출이 어떻게 우리의 피부에 침투하고 노화의 생물학적 지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녹지 공간을 측량하기 위해 위성 영상 데이터를 이용, 범용 식물 정량화 방법을 적용했다. 참가자들의 거주지 주변 공원 등 녹지 공간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다만 녹지 공간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의 활성 성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생물학적 노화가 인종, 성별, 사회 경제적 여건에 따라 어떤 차이가 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연령 차이만 제시됐다. 예컨대 논문은 녹색 공간에 접근해 있는 흑인들이 경우 생물학적인 나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2년 6개월 젊은 데 비해 크게 짧은 1년 정도였다고 밝혔다. 요컨대 사회적 결정 요인과의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는 다이어트, 충분한 수면, 운동 외에도 주변 환경을 적극 고려하는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정책 입안자들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을 통합하는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녹지 공간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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