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가가 52주 최저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검단아파트 붕괴사고가 철근을 빼먹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면서다.
5일 주식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4.25% 떨어진 1만8030원에 마감했다. 이틀 전 기록했던 52주 최저가 1만8020원보다 10원 높았을 뿐이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발발로 급락했던 당시와 맞먹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내놨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붕괴된 지하주차장 슬래브 인근의 도면을 분석한 결과 전단 보강근이 필요한 32개의 기둥 가운데 15개가 전단보강근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구조물 분석결과 붕괴구간 인근 기중 32개 중 11개가 전단강도가 부족하고 9개는 휨강도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된 콘크리트도 설계기준 강도의 70.4%에 그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탄했다. 원 장관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드러났다"며 "설계, 시공, 감리 등 어느 한 곳이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체적 부실이 빚어낸 인재였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일단 납작 엎드렸다. GS건설은 조사 결과에 맞춰 사과문을 내고, 안단테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를 모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검단아파트 현장 뿐이라면 다행이겠으나 다른 사업장에서도 비슷한 부실이 발견될 경우 부실 시공 건설사라는 오명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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