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줄었지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험로...

사회 |이재수 |입력

5월 전국 미분양 주택 지난달 보다 1500가구 줄어...준공후 미분양은 176가구 증가 주택 인허가·착공 물량 모두 전년대비 큰폭 감소...건설경기 침체

인천 검안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전경(사진.DK아시아)
인천 검안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전경(사진.DK아시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보다 2.0%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악성 미분양이 늘고 주택 착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는 여전히 험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3년 5월 기준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8865호로 4월 7만 1365호에서 2500가구 줄었다. 하지만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8892가구로 4월 8716가구보다 176가구가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올해 3월이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799가구로 지난달 1만 1609호 대비 7.0% 줄었지만 서울은 1144가구로 지난달 보다 8.1%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 8066가구로 지난달 5만 9756가구에서 1690가구가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 2733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북 8639가구, 충남 713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토교통부
출처. 국토교통부

5월 누계기준 주택인허가는 15만 7534호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고 착공은 7만 7671가구로 지난해보다 47.9%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했다. 5월 누계 수도권 주택인허가 물량은 6만 5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고 지방은 9만 6953호로 전년 동기 13만 5787가구 대비 28.6%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착공 물량은 5만 8603호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1만 9068호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었다.

출처. 국토교통부
출처. 국토교통부

분양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5월 누계 기준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4만 6670호로 전년 동기 9만 6252호 보다 51.5%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 8554호로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했고 지방은 1만 81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2.3%로 절반이상이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 5176건으로 전년동기 6만 3200건보다 12.7% 줄었지만 4월 4만 7555건보다 16.0%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 7465건으로 전월대비 16.5%, 전년 동월대비 9.8%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선호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5월 전월세 거래량은 27만6천95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5월보다 31.5% 감소했고 4월보다는 26.3%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 11만449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1% 줄었고, 월세 거래량 16만2천455건으로 지난해보다 32.4% 감소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