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예고..대한제당·삼양사 급등

글로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3. 06. 30. 10:07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로 주로 무설탕 음료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것이라는 소식에 설탕 제조사인 대한제당과 삼양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59분 현재 대한제당은 전일보다 21.37% 상승한 3805원, 삼양사는 7.02% 상승한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이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평가한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발암 물질’로, 담배와 석면, 가공육 등이 해당한다. 

한단계 아래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로, 튀김과 우레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며 1965년 미국의 화학자에 의해 발견된 이후 최근 '제로 칼로리' 열풍 속에 사용처가 급속히 확대돼왔다.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코카콜라의 제로 콜라가 대표적이다.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제감미료협회(ISA)의 프랜시스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IARC는 식품 안전기구가 아니며 IARC의 아스파탐 평가는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업계 반발에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경우 아스파탐 함유 음료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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