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2조 주주배정 유상증자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 차원" "SK온 IPO시 주식교환 방침 유효"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넘는 자금을 주주들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그린 사업으로 전환 가속화에 이번 유상증자가 필요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주당 0.074주 비율로 총 819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우선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 SK(주), 작년 말 현재 지분 8.66%를 보유한 국민연금, 그리고 기관투자자부터 소액주주들로부터 증자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예정발행가 기준 약 1조18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 4185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3500억원, 그리고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4092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안정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회사인 SK온 배터리 사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데 이어, 향후 혁신의 가속화에 필수적인 미래 신성장사업 투자재원 확보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배터리 사업 관련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주주 여러분들께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드리고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3월 '주주와의 대화'를 통해 향후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을 말씀드리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는 유효하다"며 "보유 중인 자사주 활용 관련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그린 비즈(Green Biz.) 전환 가속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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