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오염수 방류에 천일염 파동 오나..소금 관련주 급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국내 염전 모습.
국내 염전 모습.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를 앞두고 천일염 파동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소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7일 오전 9시51분 현재 죽염 생산 전문업체인 인산가가 전일보다 23.24% 상승한 2455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필두로 소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상과 샘표가 각각 2.67%, 2,68% 오르고 있고, 동원F&B도 0.47% 올라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해산물 업체인 사조씨푸드가 5.45%의 강세를 타고 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생산 천일염과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소금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지난 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거쳐 원전 앞 바다로 방류되는데 일본 정부는 빠르면 7월부터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과 쥐노래미에서 상당량의 세슘이 검출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인 1만8000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쥐노래미에서도 1200 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안감은 더 크게 확산하고 있다. 해산물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주로 전남 지역 바닷가에 생산하는 천일염에 대한 걱정도 빠지지 않고 있다. 

이미 천일염 시세는 상승중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전남 신안지역 천일염 생산업계를 인용해 지난 5일 천일염 20㎏ 한 포대는 산지 가격으로 약 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초 1만4000여원이었던 천일염 가격이 지난달 중순 1만8000원까지 뛰었고 이달 들어 2만원 선까지 올랐다. 두 달 새 40% 이상 치솟은 것이다.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바다 오염 우려에 유통업자 중심으로 소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값이 뛰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우려에 따른 사재기 때문이 아닌 단순히 날씨와 관련돼 값이 올랐다고 진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6일 자료를 내고, "4월 첫 주 대비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26.8% 상승했다"며 "올해 4~5월(61일)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이나 전년보다 더 많아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보통 천일염 생산자는 천일염 생산이 힘든 장마 기간에 대비하여 5월경에는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하곤 한다. 특히 올해는 봄철 긴 강수일수로 날씨에 대한 생산자 불안이 증폭됐다"며 "천일염 판매량도 감소하여,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6~7월부터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 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천일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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