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전 세계 10개 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 인프라 구축 지원

글로벌 | 조현호  기자 |입력
 * 보고타의 자전거 전용 도로. 사진=보고타시
 * 보고타의 자전거 전용 도로. 사진=보고타시

6월 3일은 세계 자전거의 날이다. 유엔이 자전거 이용이 가져오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지정한 기념일이다. 

한국에는 독자적인 자전거의 날이 존재한다. 매년 4월 22일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난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세계 자전거의 날보다 8년이나 앞선 2010년 제정됐다. 한국은 4월 자전거의 날에 많은 행사를 열지만 국제적으로는 6월 3일을 전후해 자전거 관련 행사가 집중된다. 

세계 자전거의 날을 맞아 블룸버그는 자전거 전용도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10개 대도시를 선정, 발표했다. 미디어그룹 블룸버그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블룸버그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 행사는 블룸버그의 자선단체인 ‘블룸버그 필란트로피스’와 ‘글로벌 디자인 시티 이니셔티브’가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공식 프로그램 명칭은 ‘블룸버그 사이클링 인프라 이니셔티브(Bloomberg Initiative for Cycling Infrastructure)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블룸버그시티랩 서밋에서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이 대회에는 6개 대륙, 66개국에서 275개의 도시들이 지원했다. 

최고상은 브라질에서 다섯 번째 큰 도시 포르탈레자가 차지했다. 포르탈레자는 180km의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발하고 100개의 교차로를 자전거 친화적으로 개조한다. 또한 어린이, 여성, 그리고 숙련되지 않거나 부자유한 사람들이 자전거로 이동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도심 전역의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고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탈레자는 1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다른 도시들은 각각 40만 달러를 수상한다. 
 
260만 명이 거주하는 프로탈레자에서 자전거 보급을 막은 가장 높은 장애물은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자전거 도로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포르탈레자는 지난 10년 동안 자전거 인프라와 도로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자전거 친화적인 대도시가 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13~2022년 사이에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50% 이상 감소했다.

뉴욕 시 교통부 위원을 지낸 블룸버그협회 교통 책임자 자넷 사딕 칸은 "자전거 도로는 이제 주민 편의 시설이 아닌 도시의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라고 강조하고 "블룸버그의 이번 프로그램이 10개 도시의 거리를 변화시키고 교통 체증, 대기 오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프리카에서는 3개 도시가 수상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보호받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두 배로 늘려 국가에서 가장 큰 도시 순환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케냐의 몸바사는 자전거 이용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따라 보호받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별도로 만들어 이들을 연결한다. 모잠비크의 켈리마네는 혼잡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보호 자전거 도로, 보행자 공간 및 자전거 및 택시 화물 적재 구역을 만드는 데 보조금을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밀라노와 리스본이 수상했다. 두 도시 모두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밀라노와 리스본 모두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의 수십 개 학교를 새로운 자전거 도로 건설로 연결할 계획이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는 저소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자전거 기반 시설을 마련한다. 특히 주민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밖에 인도의 핌프리친치와드는 자전거를 중심으로 파리의 스마트시티 개념인 ’15분 거리의 이웃‘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알바니아의 티라나와 뉴질랜드의 웰링턴은 안전한 교차로를 설계해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뉴질랜드의 웰링턴은 자전거 도로를 160%까지 늘리는 정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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