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미분양주택 0.8% 늘어 8176호..부동산PF 위기 지속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전국 분양승인 1만 5025호...전년비 58.9% 감소

서울 아파트 건설 현장
서울 아파트 건설 현장

전국 미분양 주택이 줄고 있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되레 늘고 있다.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PF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지난 4월 기준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1336호로 한달전(3월) 7만 2014호보다 739호(1.0%) 줄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176호로 전월대비 0.8%(66호)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만 1609가구로 지난달 1만 1034가구에서 575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 9756가구로 지난달 6만 1070가구보다 1314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이유는 분양승인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4월까지 지방 분양승인 주택은 1만 5025 호로 전년 동기 3만 6520호 보다 58.9%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4월 누계 2만 4206세대로 지난해 4만 2374세대보다 42.8% 줄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대구시가 1만 3028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 8878호, 충남 7508호, 경기 7480호 순으로 조사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대구가 1017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남 904가구, 경북 860가구, 경기 778가구 순이다.

준공된 주택은 4월 누계 전국 12만 3083세대로 전년 동기 10만 9534세대 보다 12.4% 늘었다. 수도권은 7만 1205호로 13.7% 늘었고, 지방은 5만 1878세대로 10.6% 증가했다. 서울은 4133세대로 지난해 5457세대보다 24.3% 줄었지만 인천과 경기는 각각 4098가구, 1만 7803가구로 34.0%, 86.1% 늘었다.

주택 시장 선행 지표로 알려진 인허가 및 착공물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주택 인허가는 4월 누계 12만 33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수도권은 4만 45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고, 지방은 7만 880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 건수도 4월 누계 6만 7305호로 지난해 11만 8525가구보다 43.2%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도 4월 누계 16만 684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분양이 호조를 보이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방 주택시장은 여전히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준공 후 미분양을 만들지 않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최근 증권사 등의 PF 위험 완화 선제 조치의 일환으로 당초 이달말 종료예정이었던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증권사의 NCR 위험값 완화조치도 당초 6월말에서 연말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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