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SK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17.6% 낮췄다. SK텔레콤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회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SK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2.7조원으로 전년비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오히려 62.2% 급감하면서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매출 증가와 감가상각비·마케팅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반면 SK스퀘어는 반도체 부진으로 SK하이닉스가 영업손실 폭을 키우며 지분법평가손실로 인해 2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 SK온의 영업적자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7.3% 감소했다.
비상장자회사들도 실적 부진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데 특히 SK E&S는 1~2월중 SMP 상한제에 따른 상한가 적용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1.1%나 급감했다. 다만 동절기 발전량 확대와 미국 Freeport 가동 재개에 따른 LNG 원가개선으로 전분기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팜테코도 코로나 제품 수주 감소에 따라 가동률이 떨어졌고, 실트론은 전력비 및 원부자재 등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뒷걸음질했다. 2개 분기 연속 실적 측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하반기 중 개선 기대감은 있지만 가시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SK의 주가는 연초대비 13.7%, 지난해 초 대비로는 35.0%나 하락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는데, 주요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총주주환원율을 의미있게 상향하거나 보유중인 자사주의 추가 소각 또는 구체적인 활용 방안 발표 등 보다 뚜렷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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