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중국 텐센트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특히 게임 사업이 터널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구간으로 주가 조정시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텐센트는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0.7% 늘어난 1500억 위안, 논-IFRS(Non-IFRS) 순이익은 27.4% 늘어난 325억 위안을 기록했다"며 특히 "텐센트의 매출 성장률이 1분기에 두 자릿수로 회복된 가장 큰 이유는 게임 사업 반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해외 게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중국에서는 왕자영요, 화평정영 등의 기존 IP와 신작 아레나 브레이크아웃(Arena Breakout) 출시 효과가 나타났고, 해외에서는 니케(NIKKE)와 트리플 매치 3D(Triple Match 3D)가 흥행한 결과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텐센트는 지난 15일 텐센트 스파크 2023(Tencent Spark 2023)에서 중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 32개를 공개했다"며 "출시가 임박한 더 디비전2을 필두로 6월13일 출시 예정인 백야극광(Alchemy Stars), 여름 공개가 기대되는 로스트아크, 가을 공개 예정작 메이플스토리M 등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텐센트의 2023년 게임 매출은 1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텐센트의 페이먼트(핀테크), 클라우드, 온라인 광고 등의 경기 민감 사업 실적도 경제 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타 빅테크 업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가 약해 단기 주가 조정 발생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텐센트의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이 18.7배로 부담이 낮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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