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다짐한다. 그러나 연말연시 동안 불규칙한 식사와 활동량 감소, 체중 증가를 경험한 후 이를 방치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활동량이 줄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 생활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다.
만성질환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보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되며 진행된다. 체중 증가와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위험을 키우고, 혈압과 혈중 지질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새해를 맞아 체중·운동·식습관을 함께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것이 만성질환 예방의 출발점이 된다.
체중 관리는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개념이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리한 단식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오히려 대사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자신의 체중과 허리둘레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만성질환 예방에 있어 핵심 요소다.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줄어들기 쉬우므로 실내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혈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운동의 강도보다 꾸준함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하는 것이다.
식습관 역시 새해 건강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나트륨과 당분 섭취가 잦은 식단은 혈압과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늦은 시간의 야식이나 과도한 음주는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양주 속편한아산내과 홍성철 대표원장은 “만성질환 예방은 특정 시기에만 집중하는 관리가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습관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새해를 계기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체중·운동·식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해 건강 관리는 단기간의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기 점검과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될 때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새해를 맞아 건강한 일상을 위한 첫걸음을 지금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신체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워 소화 기능 저하나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반복되면 혈당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 요소로 꼽힌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만성질환 예방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새해 초에는 업무 환경 변화나 개인적인 목표 설정 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혈압 상승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신체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일정 중 짧은 휴식 시간을 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 관리는 한 가지 요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체중 관리, 운동 습관, 식습관,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개인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 패턴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해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리한 목표보다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건강 상태 확인과 함께 일상 속 관리가 병행될 때 건강한 한 해를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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