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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35년까지 신차 판매 30% 줄인다

산업 |조현호 | 입력 2023. 05. 10. 16:43
* 설 땅 잃어가는 자동차. 사진은 암스테르담의 도로. 사진=픽사베이
* 설 땅 잃어가는 자동차. 사진은 암스테르담의 도로. 사진=픽사베이

오는 2035년까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량(AV), 전동 스쿠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의 성장, 사용자들을 다양한 교통 수단으로 연결하는 앱, 공유 모빌리티 및 정부 규조로 인해 크게 변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보고서로 발표했다. 

지난달 말 발표돼 홈페이지에 요약글로 게시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및 주정부가 자가용 사용을 규제하고, 소비자들은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이전함에 따라 미국의 승용차 판매는 2015년 수준에 비해 2035년까지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용자들이 2035년까지 자가용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함에 따라 사람 당 운전 거리는 1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맥킨지 보고서는 개인들의 차량 이용이 특히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보았다. 자동차를 이요한 이동에 크게 의존하는 대표적인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개인 승용차 이용은 지난 2022년의 경우 모빌리티 전체 시장의 89%나 점유했지만, 2035년에는 그 비율이 5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시 이외의 변두리 및 시골 지역의 경우 개인 승용차 사용이 여전히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의 승용차 점유율이 2022년 82%였으며 2035년에도 80%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방, 주 및 지역 정책 입안자들은 전기 스쿠터 및 자전거에서 에어택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교통수단의 채택을 강력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들의 승용차 소유를 억제함으로써 도로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줄이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다. 전기차를 제외한 다양한 승용차에 대한 규제는 갈수록 강도를 더해갈 것이다.  

2021년 초당적으로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연방 의회는 2026년까지 보행자 및 자전거 인프라와 같은 마이크로모빌리티 프로젝트에 연간 14억 달러 이상을 할당했다. 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같은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8억 50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보고서는 개인 승용차 소유로부터의 이탈은 또한 도심에서의 교통난을 줄이고, 유휴 주차장을 재설계해 시민들을 위한 공원 등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사회의 간접적인 혜택이 크다고 강조했다. 주택 개발자들이 굳이 넓은 차고를 지을 필요가 없고, 공무원들은 주차 공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토지를 공원이나 다른 편의 시설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맥킨지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판매는 2015년 8500만 대에서 2035년 8400만 대로 감소할 것이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은 판매가 증가해 2030년이 정점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모빌리티 생태계가 20세기 초 초창기 자동차 시대에 볼 수 없었던 극적인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자동차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초창기를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다양성이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즉 마이크로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자전거 및 스쿠터 친화적인 거리와 전용 도로, 에어택시 등 도심항공모빌리티 중심의 수직이착륙 기지 및 공중 항로가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빌리티 인프라의 큰 변화가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도시권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게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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