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정주영 선대회장이 간척사업을 벌였던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모빌리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태안군과 민관협력체제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현대도시개발·현대자동차·파블로항공·핀텔 등 7개 기업과 함께 태안군을 원도심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거점공간과 모빌리티 스테이션(Mobility Station))을 건설할 계획이다.
원도심에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성 및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모험 케어스테이션’을, 기업도시에는 랜드마크로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험 투어스테이션’을 구축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현대차의 MCS Lab과 협업해 태안군 원도심에서의 이동이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그룹 도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곳에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지역 가치를 창출해 ‘땅은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는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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