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기대 못 미친 1분기 영업이익...3% 하락

글로벌 |김세형 |입력

현대모비스 주가가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3%대의 약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보다 3.16% 떨어진 2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현대차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2.37% 올랐지만 막상 실적이 발표되자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9.7% 늘어난 14조666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 61.6% 확대된 4180억원, 84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FN가이드 기준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13조604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64억원, 6853억원이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에서 발목이 잡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예상치 하회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모듈과 핵심부품 생산과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중대형ㆍSUV 차종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공급이 확대된 효과도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핵심부품 매출은 2조 5,261억원(21.1% 증가), 모듈제품은 매출 6조 1,833억원(24.0%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A/S 부품사업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2조 6,307억원의 매출(11.8% 증가)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에 따라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부품 공급과 매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올해 계획하고 있는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의 조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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