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AI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장기 투자로 적합한 테마에 속하는 ‘전력 인프라·원자력 ETF’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액티브 ETF에 해당하는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의 성과가 탁월하게 나왔다.
2월 9일 기준,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의 최근 1년 수익률(total return 기준)은 91%로 나타났다. 그 뒤를 바짝 쫓는 ETF는 RISE 글로벌원자력으로, 1년 수익률은 86.21%다.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68.93%)과 SOL 미국원자력SMR(63.29%)도 60%가 넘는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신한자산운용의 또다른 ETF인 미국AI전력인프라의 1년 수익률은 36.72%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수익률은 34.10%로, 경쟁 ETF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이들 ETF는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각기 다른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의 압도적인 성과는 시장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읽어내는 '액티브' 운용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지수 추종을 넘어 전력망 확충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이튼(Eaton), 버티브(Vertiv)와 같은 핵심 종목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한 것이 수익률 격차를 만들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 계통 인프라 기업을 적절히 배분하여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이슈의 핵심을 찌른 점이 돋보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효식 운용2본부 2팀장은 “최근 몇 년 새 미국 전력 수요가 폭증하며 전력설비 산업 전반이 다 좋아졌다”며 “특정 세부 섹터에 치우치지 않고 태양광, 풍력, 천연가스, 원자력, ESS, 연료전지, 변압기 등 세부 섹터별로 가장 똘똘한 종목들만 골라 담은 게 유효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작년까지는 고압 변압기, 대형 가스터빈 및 원자력 세부 섹터가 크게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온사이트 발전원들의 수요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IRA 수정안 우려로 프로젝트 지연 등 어려움을 겪었던 태양광과 ESS 섹터에서도 회복세가 감지된다”고 내다봤다.
전력 인프라와 함께 '원자력' 테마의 약진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RISE 글로벌원자력은 86.21%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자력 르네상스의 도래를 증명하고 있다. 이 ETF는 우라늄 채굴 기업인 카메코(Cameco)를 비롯해 원자력 발전 설비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며, 전력 수요 폭증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른 원자력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역시 68.93%의 준수한 성과를 올리며 원자력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매력을 입증했다. 이 상품은 우라늄 채굴부터 발전소 건설, 기자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원자력SMR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에 집중하며 63.2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같은 SMR 선두 기업들은 기술적 난이도와 규제 문제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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