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트댄스의 틱톡 퇴출 대응법..."레몬8으로 갈아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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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8, 미 앱스토어 상위권 랭크...인스타그램 유사한 소셜미디어

바이트댄스가 새롭게 선보인 앱
바이트댄스가 새롭게 선보인 앱 '레몬8'. 출처=레몬8

미국에서 틱톡 퇴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새로운 앱 '레몬8'(Lemon8)으로 미국 가입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라고 설명하는 레몬8은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와 유사하다. 이번 주 초 미국 앱 스토어 차트 상위에 들더니 앱과 게임 모두에서 전체 10위 안에 랭크됐다. 

바이트댄스는 지난주 크리에이터들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 "레몬8이 세계 최고의 소셜 미디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자매 기업 틱톡의 성공사례를 들었다. 패션과 건강식, 웰빙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런 홍보 활동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금지하는 미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 최대 앱 제조업체가 되려는 야망을 꺾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미국 내에서 1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고, 바이트댄스는 이 기세를 레몬8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관리들은 중국 정보가 틱톡을 통해 위치 정보와 같은 앱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레몬8을 통한 새로운 도전 역시 틱톡과 유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독일 마셜펀드의 기술 및 지정학 책임자 린제이 고먼은 NYT에 "레몬8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 소유라는 점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앱이 처음엔 무해해 보일지라도 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를 포함하며, 그것은 항상 정치 콘텐츠와 뉴스 콘텐츠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레몬8은 다운로드는 가능하지만 아직 공식 출시되지는 않았다. 

바이트댄스가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오는 5월 사용자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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