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알못'당신의 금융경제교육 몇 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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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 청소년금융경제교육 필요성 조사 결과 '눈길'

 * 금융감독원이 청소년의 대리입금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만든 동영상 화면 캡처.
 * 금융감독원이 청소년의 대리입금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만든 동영상 화면 캡처.

소위 '대리입금' 등 청소년 상대 금융사기가 최근 급증세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경제금융교육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금융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청소년이 금융소비자로 부상하고, 금융권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제 이해력 수준은 미흡하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등학생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 수준에 그쳤다. 

29일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은 청소년 금융생활에 대한 인식 및 청소년 경제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금융생활과 경제교육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96%가 청소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소년 경제 교육이 현재 수행중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3%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의 10명중 7명꼴로 청소년 경제교육기반이 부족함을 호소했다.  

상당수 국민들은 청소년 경제교육을 학교정규수업(65%)에 편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44%는 학교가 청소년 금융생활 사전 교육과 평가주체로 적합하다고 밝혔고, 현장체험 위주 교육(56%)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육 주제로 '실생활 금융 기본 상식'(76%)와 금융피해(사기) 예방법(65%)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조차 기본적 금융상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보호자 도움 없이 청소년이 스스로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최소 연령에 대해 물었다. 대다수가 틀린 답을 내놓거나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현행 14세에서 할 수 있는 ▲입출금 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및 오프라인 사용 ▲ 인터넷 뱅킹 이용 ▲ 온라인 카드결제에 대해 응답자들은 이보다 더 많은 나이에 가능할 것이라며 오답을 제출했다. 

청소년이 술과 담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나이(만 18세이상)는 알면서도 금융 관련 활동에 대한 최소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상당수가 올바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증권(주식)계좌 개설 및 투자, ▲신용카드 발급 및 오프라인 사용,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계좌 개설 및 투자는 주류 판매 시기와 유사한 19세 이상부터 가능하지만 설문 참여자들은 이보다 더 이른 나이에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한편, 응답자의 96%가 청소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이들 중 청소년기에 경제교육을 실제 경험했다는 사람은 18%에 그쳤다. Z세대(만 18-28세)의 43%가 청소년기에 경제교육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이들의 경제교육 경험은 30%p 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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