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에 자율주행과 AI기술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 미국의 최대 슈퍼마켓 운영업체 크로거(Kroger)가 상품 배송에 무인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하고, 매장내 고객의 편의를 위해 AI가 적용된 카트를 도입했지만 국내 유통기업들은 이같은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 국내 유통업계 점포에는 주말마다 여전히 결제를 기다리는 긴 대기줄로 고객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20일 SF클로니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슈퍼마켓 운영업체 크로거(Kroger)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통한 상품 배송에 나섰다. 텍사스 댈러스의 자동화된 전자상거래 창고와 인근 식료품점을 연결해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서다.
크로거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공급업체인 가틱(Gatik)과 협력해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트럭은 길이 6m의 중형급 크기. 크로거는 이르면 내달부터 이 트럭을 활용해 하루 수차례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중간 거리의 배송은 회사의 고객 주문처리 센터와 식료품점 등의 사이에서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크로거가 추진하는 자동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의 시발점이다.
크로거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설 간 제품 이동을 원활히 하면서, 고객들의 전자상거래 주문 상품 배송을 보다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거는 댈러스 지역에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필요한 물품은 물론 상온 보관 물품까지 취급할 수 있는 자율주행 트럭을 주 7일, 휴일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크로거는 로봇 주문-조립 허브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작년에 가틱 트럭을 통한 배송 주문을 준비할 ‘주문처리 센터’를 열었다.
자동화된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크로거는 매장과 창고를 비롯한 회사의 각 센터와 소비자 가정의 자율 운송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을 줄이게 된다. 크로거는 이미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쇼핑객들에게 식료품 배달을 운송하기 위해 누로와 제휴하면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가정 배달을 실험하고 있다. 크로거는 뉴로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가틱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과탐 나랑은 발표에서 크로거에 자율주행 트럭을 제공하기로 한 계약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가 언제부터 이 같은 논의를 시작했는지 등 자세한 협상의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나랑은 "가틱은 댈러스 식료품 유통 생태계 내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하는데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익숙하다. 상품 배달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임무에서 크로거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경험을 적용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은 텍사스 주의회가 지난 2017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텍사스 주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다.
크로거는 이번 자율주행 트럭 운행이 중간 구간의 물류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가틱의 기술과 노하우로 2분기부터의 상용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크로거(Kroger)는 AI 기반의 쇼핑카트를 활용한 ‘크로고(KroGo)’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다. 고객들이 ‘캐이퍼카트’를 활용해 직접 물건을 스캔하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어 계산대에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캐이퍼 카트는 별도의 앱과 연동할 필요 없이 일반 계산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계산을 완료하고 영수증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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