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국내와 해외 모두 매출 증가 흐름이 양호하며 원가 부담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0.3% 높은 4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36억원(전년비 +16%), 463억원(+47%)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매출액은 5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라면의 10월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11~12월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가율 부담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9월 진행된 가격 인상을 통해 상당부분 상쇄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4분기 기준 매출액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전년비 +3.6%p)까지 상승했다며 특히 미국(전년비 +39%)과 캐나다(48%)에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주요 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2공장 가동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2월 역시 국내 라면은 긍정적 판매 동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라면에 대한 해외 소비자 선호도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어 해외 배출 역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PER 15.5배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와 해외 모두 양호한 영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점진적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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