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엠로가 삼성SDS에 인수된다.
엠로는 최대주주인 송재민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지분 33.39%를 1118억원을 받고 삼성SDS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분 인수와 함께 오는 5월말 엠로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각각 70억원, 95억원어치를 인수키로 했다.
해당 자금은 회사로 유입되어 해위 사업 진출을 위한 제품과 업그레이드 연구개발비로 쓰이게 된다.
한편 송재민 대표는 보유 지분 32.79 가운데 28.02%를 넘기게 되며, 4.77%의 지분은 계속 보유하게 된다.
엠로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 LG, 포스코, 현대차, SK, KT, 한화그룹 등 여러 대기업 계열사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의료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에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는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급망관리 전 영역에 걸친 AI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회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비전을 갖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4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SI, ITO, 클라우드 등 IT서비스를 회사의 한 축으로 하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가 엠로 인수를 통해 IT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현제 지유넷, 동아닷컴, 세리정보기술, 시큐아이, 에스코어, 오픈핸즈, 미라콤아이앤씨 등 연관 사업 투자를 이유로 다양한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왔다.
다만, 삼성에스디에스의 사업보고서상 2020년 이후 투자해서 보유하고 있는 연관 업체는 없다.
삼성SDS는 엠로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공시 이후 내놓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Nexprime SCM),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Cello)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로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로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삼성SDS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양사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은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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