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이끄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계열사 디어유에 이사를 파견키로 했다. 디어유가 모회사 에스엠과 하이브의 플랫폼 협력 합의에 따라 영향권에 드는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눈길을 끈다.
디어유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에스엠 주주총회 하루 전날로 잡았다.
이사 선임안건이 눈에 띈다. 디어유는 당초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가 없다.
그런 가운데 사외이사 1인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키로 했다. 이사 선임안건이 예정대로 승인되면 이사수는 현재 4명에서 7명으로 3명이 순증하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 2인 관련, JYP측 인사와 에스엠측 인사 1명씩이 후보로 올랐다. JYP측 후보는 정욱 JYP 대표이사다.
JYP는 에스엠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31.98%)에 이어 지분 18.53%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4인의 등기이사 가운데에는 딱히 JYP측이 내세운 이사라고 볼 만한 이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JYP측 인사가, 그것도 JYP 최고위층이 사내이사로 디어유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JYP측이 이사를 파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유는 정욱 대표와 관련, "현재 회사의 2대주주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로 역임하고 있다"며 "회사의 주요 사업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능력 등을 바탕으로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측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김지원 에스엠 마케팅센터장이 추천됐다. 김 센터장은 에스엠 3.0 전략을 발표한 현 에스엠 경영진이 자신들이 물러나는 대신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추천한 인물이다. 김 센터장은 에스엠의 사내이사와 디어유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두 회사를 오가게 된다.
디어유는 "김지원 후보자는 에스엠에서 지난 23년간 팬덤비즈니스에 대한 전문가적인 이해도와 다양한 역량을 쌓아왔다"며 "회사가 팬과 주주를 위한 회사로 한층 더 성장 발전하는데 있어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물론 회사가 나아가고자 방향을 효과적으로 알림으로써, 팬과 주주 모두에게 주요 사업인 버블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김 후보자는 향후 회사의 사업과 입점아티스트 및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홍보, 다양한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을 통합하는 포괄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회사의 팬덤비즈니스 글로벌 확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스엠을 두고 카카오와 전쟁을 벌이던 하이브가 에스임 인수를 포기하는 대신 에스엠과 플랫폼 협력에 합의하면서 디어유도 영향권에 들게 됐다. 혹자는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 입점으로 디어유가 소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혹자는 위버스와 디어유의 통합을 협력 방안으로 점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관훈클럽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 "에스엠 인수에서 후퇴하면서 플랫폼에 관해 카카오와 협의를 끌어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혀 플랫폼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디어유는 이사 선임안건과 함께 현재 비상근인 감사의 상근 전환의 건도 주총에 선임한다. 감사가 회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