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대주주로 있는 지역은행 JB금융지주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와 전쟁중이다. 사측이 주당 750원 배당을 결정한데 반해 행동주의펀드가 이보다 높은 900원을 요구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사외이사 선임안건을 두고도 의견 대립중이다.
9일 JB금융지주는 행동주의펀드 요구안이 무리하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답변을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알렸다. 소액주주 표심잡기에 공식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관우 이사회의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주당 900원(누적 1020원) 수준까지의 배당금 등 주주환원은 과도한 요구"라며 "이 경우 회사의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얼라인측 요구를 일축했다.
사외이사 요구안에 대해서도 "사외이사 추가 선임의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행동주의펀드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달 9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기준 주당 715원의 현금배당안을 의결하고, 이달말 주총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900원에 비해서는 185원이 적다.
특히 사측은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지난해 당기순익이 1500억 원 가까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JB금융지주의 대주주와 얼라인파트너스간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적으로 소액주주 판단에 따라 배당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 등 특수관계인지분을 합친 JB금융지주 대주주 지분율은 14.61%. 얼라인파트너스측 지분율 14.04%에 비해 겨우 0.57% 차이에 그친다.
양측은 현재 전문적인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무 대리인을 통해 나머지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사측은 머로우소달리코리아(유)를 통해 외국인 기관주주 대상 의결권 표심 끌어모으기에 열을 올리는 반면, 얼라인파트너스측은 소액주주 중심으로 표를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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