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다이어리-hy, 저당 유산균음료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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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서자 혈당을 관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식음료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와 1세대 저당 브랜드 닥터다이어리의 ‘무화당’이 저당 야쿠르트 개발에 의기투합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는 hy와 국내 첫 저당 유산균 음료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hy 멀티M&S 신승호 부문장과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제품에 대한 컨셉 수립 및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신제품은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당뇨병 환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저당 유산균 음료가 전무하다. 유산균 음료 대부분에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한 당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국민 음료’ 야쿠르트의 저당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혈당을 관리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닥터다이어리가 자사 앱에서 실시한 ‘저당 야쿠르트 만들기 설문’에서 소비자 약 900명은 ‘저당 신제품을 기대한다’는 반응과 내비쳤다. 또한 가장 기대하는 효과로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52.44%)’를 뽑았다.

특히 양사의 신제품은 저당을 넘어서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기능의 원료를 첨가했기 때문에 혈당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제품에 첨가된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섭취 시 배변 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다.

뿐만 아니라 설문 참여자 연령대 분포도가 30대부터 60대까지 넓었던 만큼, 양사는 신제품 출시 이후 다양한 연령대에서 신제품을 찾아 마실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의 신제품은 이달 말부터 닥터다이어리가 운영하는 당뇨 전문몰 ‘닥터다이어리몰(닥다몰)’과 hy의 유기농 선별샵 ‘프레딧’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해 닥터다이어리 관계자는 “국내 대표 종합유통기업인 h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저당 야쿠르트를 시작으로, 맛있으면서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과 건강한 삶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닥터다이어리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직접 개발한 당뇨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를 중심으로 IT 기술, 하드웨어, 콘텐츠 등을 결합한 멀티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닥터다이어리는 구글 앱스토어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명으로 당뇨 앱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닥터다이어리는 ‘무설탕, 무밀가루, 저탄수화물’을 내세워 자체 개발한 저당 브랜드 ‘무화당’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혈당 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 관리 프로그램 ‘글루어트’(gluet)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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