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파키스탄 주거 환경 개선하고 탄소배출권 확보

사회 |이재수 |입력

파키스탄 내 31개 마을에서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청정개발체제 사업 추진

LH가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추진하는 파키스탄 신드주(Sindh)
LH가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추진하는 파키스탄 신드주(Sindh) 

LH가 파키스탄 내 슬럼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연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한다. 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하고 그로 인한 감축실적을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UN기후변화협약의 사업방식이다.

LH는 파키스탄 기후 변화부로부터 CDM 사업에 대한 국가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7일 밝혔다 . LH는 앞으로 28년 간 파키스탄 전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할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전량은 LH에 귀속된다.

LH는 파키스탄 신드주 정부 및 지역주민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선정한 카라치지역 내 31개 마을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슬럼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이과정에서 확보한 온실가스감축 실적을 UN으로부터 인증 받아 탄소배출권 등의 형태로 판매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LH는 213기의 정수시설을 설치해 하루 약400만 리터(ℓ)의 식수를 공급하고, 2만 1천개의의 고효율 가로등을 설치ᆞ교체해 전기 소모량을 감축한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2억장의 벽돌을 생산·공급해 노후주택 개보수도 지원한다.

카라치는 파키스탄 최대도시지만 전체 인구의 약64%인 1천5백만 명이 슬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깨끗한 식수확보가 어려워 나무 땔감 등을 사용해 물을 끓여 먹고 화석연료 소모가 많은 점토벽돌을 사용해 주택을 보수하는 등 주민 기초생활 영위를 위한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LH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도시와 주거 등 LH 고유사업과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모델을 구상해 왔으며 개발도상국 슬럼지역에서 해답을 찾았다.

LH는 4월부터 프로그램 사업계획서 UN등록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단위 사업계획서UN등록을 완료할계획이다.연내 민간사업자 공모 및 사업협약도 추진한다.

LH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가정책 목표 달성과 기업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 등 다방면에서 All-Win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많은 국가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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