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평직원들이 하이브의 인수 선언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에스엠 유닛장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에스엠 평직원 협의체'는 17일 현 이사진을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평직원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총 208명.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분기보고서 기준 에스엠 임직원 수는 총 544명으로 임직원의 40% 가량에 해당한다.
평직원 협의체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불법, 탈세 행위가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본인이 폄하하던 경쟁사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불법적 결탁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이수만 전 프로듀서와 하이브의 연합을 비난했다.
협의체는 "우리 SM 구성원들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사익 편취와 탈세 등의 불법 행위에 철저히 이용돼 왔다"며 "에스엠 3.0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다시 하이브의 불법과 편법에 이용당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KPOP의 문화적 다양성과 SM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SM의 문화는 하이브의 자본에 종속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또 "우리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의 반성과 SM 3.0 멀티프로듀싱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며 "하이브의 적대적 M&A와 편법적 이사회 진입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놌다.
협의체는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SM을 점령하려 하는 하이브에 저항할 것"이라며 하이브의 입성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협의체는 "이수만은 SM과 Pink Blood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우리는 서울숲에 남아 SM과 Pink Blood를 지킬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한편 에스엠 이사진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근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하이브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한편, 주주들에게 이사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사진이 손이 잡은 카카오 관련해 추가적인 협력안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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