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문몰 1위 펫프렌즈가 주주들에게 자금 융통을 요청하고 나섰다.
26일 펫프렌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209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주주들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1일 연 복리 9% 만기지급이자율에 만기 5년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최초 전환가격은 5만3694원으로 책정됐다.
펫프렌즈는 설립 초기 GS리테일의 지원 속에 빠르게 반려동물 전문몰 1위 자리를 꿰찼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3분기까지 6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반려동물 전문몰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를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온기 매출 61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2년 전인 2020년 매출은 31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매출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107억1600만원을 적자를 냈다. 2021년 112억원, 2020년 69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 지속에 따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는 지난 2021년 7월 IMM인베스트먼트와 GS리테일가 공동으로 인수할 당시 운영자금으로 약 500억원 가량을 받은 바 있다.
1대주주 IMM인베스트먼트(컴패니언1호 유한회사)와 공동 경영 주체로서 2대주주인 GS리테일이 부담해야할 금액은 각각 138억원과 63억원이다. 창업자로서 회사를 매각한 뒤 GS리테일측의 몫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3대주주 김창원씨사 부담해야할 몫은 8억원이다.
펫프렌즈는 실권이 발생한 전환사채는 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이사회 결의로 다른 주주에게 재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투자자로 물러난 김창원씨는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펫프렌즈는 당초 이보다 큰 규모의 자금조달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 기틀을 다지라는 주주들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매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적자였던 공헌이익은 지난 2021년 7월 IMM인베스트먼트와 GS리테일이 인수한 이후 3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 이른 시일 안에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인수 당시부터 계획되어 있던 팔로우온 투자(후속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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