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사치품 많이 샀다...1인당 얼마?

경제·금융 |입력

모간스탠리 "자산 늘고 과시욕 커 사치품 소비 증가" 1인당 325달러 지출...베인앤코 "중산층 이상만 대상으로 조사해야"

서울 한 거리에서 샤넬백과 쇼핑백을 맨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CNBC 갈무리
서울 한 거리에서 샤넬백과 쇼핑백을 맨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CNBC 갈무리

지난해 한국인들의 개인 사치품(luxury goods)에 대한 총지출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168억달러로 추산됐다. 

CNBC가 16일 모간스탠리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수요가 늘고 있는 데엔 구매력 증가와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 배경이 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1인당 사치품 지출액은 약 325달러로 이는 중국(55달러), 미국(280달러)에 비해 훨씬 많은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몽클레어는 지난해 2분기 "한국에서의 매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고, 까르띠에를 보유하고 있는 리치몬트 그룹은 "한국은 2022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룬 지역 중 하나"라고 했다. 프라다는 전체 매출은 중국 봉쇄 등으로 인해 소폭 줄었지만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실적이 좋아 어느정도 상쇄됐다고 밝혔다. 

부의 과시가 한국 사회에서 워낙 수용성이 더 높기도 하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22%만이 사치품을 과시하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는다"(bad taste)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45%, 중국인의 38%가 사치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계자산이 늘고 있는 것도 사치품 소비 증가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한국 가계순자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크게 기여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런 이유로 "거의 모든 한국 주요 연예인들이 사치품 브랜드 홍보대사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인 앤 컴퍼니는 사치품 소비에 '1인당 측정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

베인앤코의 웨이웨이 싱 파트너는 CNBC에 "사치품은 그 자체로 대중 시장 상품이 아니다"라면서 "전체 사치품 지출을 중산층 이상의 인구수로 나눠야 더 의미있는 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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