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후계경쟁 심화되나...장녀 델핀 디올 책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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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디올SE CEO 임명 후 한 달 만에...후계경쟁 치열해질 듯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의 장녀 델핀(가운데), 장남 앙트완(가장 왼쪽). 출처=야후파이낸스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의 장녀 델핀(가운데), 장남 앙트완(가장 왼쪽). 출처=야후파이낸스

'세계 최고 갑부' 버나드 아르노(Bernard Arnault)가 장녀 델핀을 자신의 명품 제국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두 번째로 큰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올해 73세인 억만장자 버나드 아르노가 자식들을 요직으로 승진시킨 가장 최근의 조치.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가 아르노 일가의 지배권을 위한 지주회사 크리스찬 디올 SE의 최고경영자(CEO) 겸 부회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디올SE는 루이비통 SE를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움직임을 델핀과 동생 앙투안 사이의 후계 경쟁이 심화될 계기로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해 LVMH는 아르노 회장이 80세가 될 때까지 지휘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회사의 내규를 변경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더 큰 책임을 지우려는 아르노 회장의 움직임과 관련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LVMH 그룹은 5개 사업그룹으로 나누어 경영된다.

패션 및 가죽제품(루이비통, 셀린느, 크리스챤 디올, 펜디, 벨루티 등) 사업그룹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크며, 향수 및 화장품 사업(겔랑, 지방시, 베네피트 등), 와인 및 주류사업(돔 페리뇽, 헤네시, 모에샹동 등), 시계 및 보석 사업(불가리, 쇼메,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등), 특화 유통(세포라, DFS 등) 및 기타 사업(벨몬드호텔 등) 그룹으로 나뉜다. 

버나드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출처=셔터스톡
버나드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출처=셔터스톡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루카 솔카는 "델핀은 이제 디올에서 더 많은 노출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봤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첫째인 47세의 델핀은 지난 10년간 루이비통의 전무이사로서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감독해 왔다. 디올로 옮겨서는 최근 전무이사가 된 찰스 델라펠마와 긴밀하게 일하게 될 전망이다. 

아르노 회장은 두 번째 결혼에서 얻은 어린 아들들도 LVMH 경영에 참여시키고 있다.

30세의 알렉산드르는 지난 2년간 티파니에서 제품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고, 28세인 프레데릭은 스위스 시계 제조사인 태그 호이어를 운영하고 있다. 24세인 막내 장은 루이비통에서 시계 부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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