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7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사측이 발표한 영업이익은 기대치의 30% 수준인 4조3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58% 줄어든 70조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4조3000억원으로 잠점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비 7.93% 증가한 301조 7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6% 감소한 43조 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경기 둔화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9254억원이었다.
이는 7년 만에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감소하는 수치다. 지난 2015년 4분기(6조1400억원) 이후 처음 보는 6조원대 이익이다.
실제 예상치는 이마저도 크게 밑돈 셈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간단한 설명자료도 함께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지속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 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또한,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되며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MX의 경우도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와 매출이 감소하며 이익이 감소했다"며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