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적자전환..10년만에 적자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다. 2012년 3분기 이후 10년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연결) 1조7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2195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37.8% 격감한 7조698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손익은 영업손실 여파 속에 3조523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4분기에는 3조3199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축소와 가격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영업손익 적자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키옥시아(Kioxia) 투자자산을 포함한 금융상품에서 62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낸드 관련 무형자산에서 1조5500억원의 손상이 발생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료 SK하이닉스
자료 SK하이닉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태풍을 SK하이닉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에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으로 보고,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50% 이상 축소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19조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회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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