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이미 'A+'인데, 정치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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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갤럽, 한국인 의식 및 가치관조사 결과에서 새겨봐야 할 것

우리 국민 대부분(65.9%)이 문화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다고 판단했다. 10년 전 동일 조사에 비해 34.4%p 늘었다. 반면 정치분야는 여전히 10명중 6명 가량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답했다. 10년전 조사에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경제 분야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다소 미흡하다는 응답이 61.1% 나왔다. 

 이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의 방송법 개정안 관련 찬반 토론 종료에 항의하고 있다.
 이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청래 위원장의 방송법 개정안 관련 찬반 토론 종료에 항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8번째 조사이다.

우리 국민의 약 66%는 “한국 문화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고, 삶의 방식과 관련해 10명 중 4명은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우리 국민이 새해를 앞두고 소망하는 바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꼽혔다. 

2013년 이후 다시 한번 선진국(G7) 대비 우리나라 분야별 수준을 물어본 결과를 살펴보면 문화 분야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65.9%, 경제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다소 미흡하다.” 61.1%, 정치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56.4%가 가장 많았다. 다만, 10년 전보다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라는 응답 비율은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다.

‘현재 행복이 중요’ 43.4%... ‘욜로’는 청년세대 특징이 아닌 전 세대의 현상

삶의 방식에 대해, 우리 국민의 27%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만, 43.4%는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 행복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인식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이른바 현재 행복에 충실하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현상이 청년(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행복하다.”라고 답해 우리 국민의 행복감은 2008년 이후로 지난 14년간 ‘중상’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삶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63.1%가 “요즘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세부 항목에 있어서는 ‘가족’에 대한 만족도(82.3%)가 가장 높은 반면, ‘소득/재산’에 대해서는 38.9%만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가정경제 수준에 대해 “중산층보다 낮다.”라는 응답은 지난 2019년 조사 결과에 비해 소폭 감소(△2.2%p)했다. “중산층보다 낮다.” 57.6%, “중산층이다.” 36.1%, “중산층보다 높다.” 6.3% 순으로 응답했으며, 주변과의 생활 수준 차이에 대해서는 68.1%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29%), ‘빈부격차’(20%), ‘부동산·주택’(18.8%), ‘저출산·고령화’(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0명 중 8명(88.6%)이 “심각하다.”라고 답했다.

소득과 복지 ‘당사자 노력이 중요’, 집단갈등은 ‘진보-보수’가 가장 커(89.5%)

우리 사회의 주요 쟁점에 대한 인식을 10점 척도로 살펴본 결과, ▲ ‘소득분배’에 대한 인식은 “노력에 따른 소득격차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해 평균 6.6점으로 나타났으며, ▲ ‘생계/복지 책임 주체’로는 ‘당사자 책임‘이, ▲ ‘경쟁’에 대해서는 “사회를 발전시킨다.”가 각각 반대 의견보다 조금 더 우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자유와 질서’ 인식은 평균 5.5점으로 ‘사회적 질서 우선’(30.9%)과 ‘개인의 자유 우선’(33%) 의견이, 평균 5.3점인 환경보호 인식은 ‘환경보호 우선’(31.9%)과 ‘경제성장 우선’(29%)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

 한국 미래상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 1위, 통일은 서두를 필요 없어(53.3%)

우리 국민이 희망하는 미래 한국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4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는지”에 대해 80.5%가, “난민을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44.1%가 “그렇다.”라고 답해 우리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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