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리소스가 최근 석유회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투자금융이 에너지 회사들에게 탄소 배출을 낮출 것을 종용하면서, 많은 석유 및 가스 시추업체와 전력회사들이 민간 회사나 사모펀드에 시추 설비와 석탄 플랜트를 매각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사모펀드의 화석연료 시설 매입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영리단체 인사이드클라이미트뉴스가 전했다.
공개되지 않은 민간 회사는 상장 기업에 의무화된 재무 보고가 면제된다. 우려되는 점은 민간 회사들이 외부로부터의 규제를 회피할 수 있어 더 오랫동안 석탄 공장과 유정을 계속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옹호자들은 또한 민간으로의 전환은 결국 운영이 중단되고 포기될 때 대중이 정화 법안을 떠맡게 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몇 년 동안 BP, 엑손모빌, 셸, 코노코필립스는 모두 사모펀드나 콘티넨탈과 같은 개인 소유의 에너지 회사에 자산을 매각하면서 그들의 재무 장부에서 유정을 없애고 투명성이 낮은 소유자에게 자산을 양도했다. 전력회사들도 석탄과 가스 화력 발전소를 매각했다.
사모펀드 회사들은 2010년 이후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부문에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뮤추얼 펀드, 헤지 펀드, 대학 기부금 운영 펀드, 연기금 같은 공공 투자자들은 화석연료로부터 적극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반면 사모펀드들은 이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상반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적 연기금은 대신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그 돈으로 화석연료 자산을 사들이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다. 엑손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당화하지만 궁극적으로 지구에 미치는 환경 영향은 같거나 더 나쁘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지 않는 화석연료 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그러나 연기금은 10%를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뉴욕 연기금은 오하이오주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대형 석탄 플랜트의 부분 소유주다.
사모펀드의 투자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는 없다. 그러나 사모펀드 관련 조사는 지난해 기준 10대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기업의 약 80%가 화석연료 부문이라고 보고했다. 사모펀드들이 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화석연료가 여전히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모펀드들도 재생에너지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기는 하다. 사모펀드를 대표하는 미국투자위원회는 발표에서 "사모펀드는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21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자금 조달이 화석연료 에너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9월 엑손과 셸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산유 합작회사인 애라에너지를 독일 자산관리 회사 IKAV에 40억 달러에 매각했다. 2020년에 IKAV는 또한 BP로부터 콜로라도와 뉴멕시코의 유정과 가스정을 구입했다.
같은 해, 영국의 석유회사는 알래스카 사업을 미국에서 가장 큰 석유 및 가스 사업자인 힐코프에너지에 매각하는 딜을 진행했다. 민간회사인 힐코프는 미국 전역에서 유정을 사들이고 있는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소유권은 추적하기 어렵다. 지난해 코노코필립스는 와이오밍에 있는 유정을 크레센트에너지의 자회사인 콘탕고라는 회사에 팔았다. 그러나 크레센트는 대형 사모펀드인 KKR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환경론자들의 우려는 이러한 거래 하나하나가 부동산에 대한 투명성을 떨어뜨리고 그들의 운영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화석연료 플랜트를 사들이는 사모펀드들은 이구동성으로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IKAV 측은 성명에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외에도, 석유와 가스의 지속적인 필요성과 에너지 공급의 원활하고 지속 가능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화석연료 자산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금융개혁교육기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0월 현재 10대 사모펀드들이 최소 2160억 달러의 에너지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최대 에너지 투자자는 토론토에 본사를 둔 캐나다 다국적기업 브룩필드자산운용으로 40개 화석연료 기업과 35개 재생 가능 기업에 1070억 달러를 투자했다. 브룩필드는 또 다른 투자회사인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충격이 가라앉으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칼라일 그룹 산하 칼라일 국제에너지 파트너스는 ”향후 15년 동안 석유 수요가 꾸준하거나 심지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웨비나에 참가,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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