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자전거 애호가들의 천국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가 자전거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자전거 전용 도로망도 거미줄처럼 구석구석에 이른다. 유럽 내에서도 선진국에 속할수록 친환경 탄소 제로를 위해 자전거를 최우선 이동수단으로 위치짓고 있다. 그렇다면 자전거 생산은 어떨까.
자전거 생산은 유럽 내에서도 경제 수준이 뒤처지는 국가들이 담당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투갈이 3년 연속 유럽 최고의 자전거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유럽 소식을 전하는 포털인 더메이어EU가 소개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작년에 약 1350만 대의 자전거가 EU에서 만들어졌고, 그 생산량의 가장 큰 부분을 이베리아 국가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유럽 자전거 생산의 5분의 1 이상이 포르투갈에서 생산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이클링 부문에서 포르투갈은 후순위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런 포르투갈에 자전거 생산이 집중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21년 유럽에서의 자전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자전거는 개인의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복지를 증진시킨다. 자전거는 경제적이고, 자가용 사용을 대체할 수 있다.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EU에서 생산된 자전거의 수에 대한 데이터는 PRODCOM에서 생산한 제품 생산에 대한 조사를 통해 나온 것으로,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최근 2021년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는 포르투갈에 첫 자전거 공장이 문을 연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주정강화 와인인 포트와인의 본고장 포르투에 세워진 ‘Fábrica Nacional de Bicicletas’가 그 주인공이다. 아게다 마을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금속 가공 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자전거 생산 기지가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은 ‘자전거 밸리’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사이클링 산업계에 따르면. 오늘날 포르투갈의 자전거 제조 부문이 대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은 진출한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자전거 분야의 협업은 비즈니스 협회(Abimota)의 창설로 이어졌고, 우산 브랜드(umbrella brand) '포르투갈 바이크 밸류(Portugal Bike Value)'가 생겨나 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있다. 그 결과는 최근 급격한 성장으로 귀결됐다. 우산 브랜드란 마더 브랜드(Mother Brand)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 최고의 브랜드 아래 여러 다른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것을 말한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수출은 39%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2022년 첫 달에는 성장률이 49%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늘날, 포르투갈 자전거 산업의 수출량은 연간 5억 9400만 유로에 달한다.
한편 유럽 내 자전거 생산국 상위 5개국은 1위 포르투갈에 이어 루마니아,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가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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