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2040년까지 도시의 탄소 배출량을 62%까지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2022년 기후 행동 계획(2022년 캡: 2022 Cap)’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 발표문은 시카고 시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2022년 캡’ 정책을 위해 총 1억 8800만 달러의 2022년 예산을 배정, 시카고 기후 회복 및 기후 변화 완화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시카고는 지난 2008년 미국 최초로 종합적인 기후 행동 계획을 개발한 도시였으며, 라이트풋은 이번 정책 성과를 통해 시카고를 기후 행동과 경제 성장의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공언했다.
라이트풋은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의 활용과 함께 2100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공청회, 온라인 의견 개진, 프로그램에 대한 공개적인 피드백을 받아 정책을 개발했다. 시장은 "전 세계 도시들은 기후 영향으로부터 주민들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우선 순위를 매길 책임과 도덕적 의무를 지고 있다. 시카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2년 캡’ 정책 개발에는 시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시장은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자연 기반 솔루션에 투자하고, 녹색 경제를 통해 혁신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시카고 시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주민들의 건강, 안전 및 탄력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먼저 유틸리티 절약을 통해 가계 및 기업의 비용 절감 및 재생에너지 접근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5년까지 시카고 시 건물의 90%를 개조하고 시카고 전체 커뮤니티에 재생에너지를 20Mw 확장한다.
또한 2025년까지 폐기물 수집 시스템을 도입하고 2040년까지 주택 폐기물의 90%를 순환경제로 전환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자재 재사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동시에 도시의 도보, 자전거 및 환승 옵션을 확대함은 물론, 교통 시스템을 전기로 전환함으로써 탄소 배출 제로 교통망을 제공해 대기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운영 부문은 2025년까지, 도시 전체로는 2035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30Mw 용량의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며, 청정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배터리 저장도 대폭 증설할 방침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2022년 캡’ 정책의 후속 대책으로 모든 시카고 지역사회, 특히 기후 대책에서 차별받고 있는 유색인종 및 빈곤 노동자 거주지역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세부 방침을 빠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시카고시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안젤라 토바는 홈페이지에서 "시카고는 계획의 실행을 위해 시의 일선 지도자,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기회를 만들 것이며, 전체적인 윤곽은 1년 안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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