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시 전역을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연결성’ No.1 스마트시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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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시 의회에서 발표된 정책 발표문. 사진=보고서 표지 캡처
댈러스 시 의회에서 발표된 정책 발표문. 사진=보고서 표지 캡처

미 댈러스 시정부와 의회가 댈러스 시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과 접속이 가능한 ‘연결성’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지역 NBC뉴스가 보도했다. 이 계획은 시의회 교통 및 인프라 위원회에서 시정부 관계자와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댈러스 시의 무료 와이파이는 올 연말까지 추가될 예정분을 포함해도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다. 이번 정책은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함으로써, 통신 부문에서 미국 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시티로 변신한다는 목표로 추진되는 것이다.

시 의회 의원 제이니 슐츠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책은 우리가 사는 도시 댈러스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며, 이로 인해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댈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학생과 직장인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심각한 정보격차 문제를 노출시켰다. 특히 댈러스의 남북 지역간 격차는 심각했다. 시의회는 "댈러스 남동부는 인터넷 접속이 부족한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남동부 지역의 새로 포장되는 도로에 세워지는 가로등에는 와이파이 접속 장치가 의무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가로등에는 통신장비과 함께 범죄율이 높은 지역의 야간을 밝히기 위한 조명 및 총격을 감지하기 위한 마이크 및 카메라가 설치된다.

댈러스시는 나아가 소방서를 비롯한 다수의 공공건물을 허브로 연결할 수 있는 시 전체의 광통신 네트워크도 고려하고 있다. 원거리는 지하의 광케이블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지역 거점마다 무선 와이파이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앤다. 무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댈러스 시의회 오마르 나르바에즈 위원장은 ”데이터 네트워크가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댈러스 북부와 남부 사이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냄으로써 주민들이 부담하는 높은 재산세를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에 투자하는 단기적인 자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기대다. 스마트 서비스를 통한 비용의 절감은 예산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세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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