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LED를 활용한 조명 시스템으로의 대대적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야경을 더욱 화려하게 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시의 조명 프로젝트는 조명 전문 그룹 시그니파이(Signify)가 수주했으며, 시그니파이는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스마트 커넥티드 LED 조명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시그니파이는 LED 및 사물인터넷(IoT) 조명 분야의 세계 최대 기업이다. 필립스 라이팅(Philips Lighting)이 법인명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시그니파이는 상하이 프로젝트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피크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목표는 향후 중국 시장에 수조 달러의 투자 기회를 가져오게 되며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및 저탄소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그니파이는 중국 상하이의 조명 업그레이드는 중국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가장 저렴하고 빠른 접근 방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상하이뿐만 아니라 대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화려한 LED 조명의 강점이 다양한 색감의 연출이기 때문에 도시 야경을 '미화'하는 데도 제격이라는 지적이다.
존 왕 시그니파이 동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미래의 스마트시티에서 조명의 역할은 지속가능성에 맞추어 진화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에너지, 유지비, 운영비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정부는 지난 몇 년 동안 시그니파이와 공동으로 상하이 금융 및 관광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이 협업은 시그니파이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조명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조명 비용을 50~7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왕 사장은 "개선되는 조명 시스템은 상하이의 문화유산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주며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인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며 "중국이 도시를 보다 효율적이고 살기 좋은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Interact Landmark Scene Management’ 프로그램을 통해 해안 지역에 걸쳐 있는 5만 개 이상의 조명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색 온도 및 럭스 조정 기능을 통해 시간에 따라 또는 특별한 경우를 기념하여 조명을 즉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고장을 감지하고 각 조명 및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 성능 정보를 수집해 조명 관리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중국은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탄소 제로를 향한 움직임을 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환경을 파괴한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을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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