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스마트시티 전환 진일보…스마트 가로등으로 전면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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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가 스마트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픽사베이
워싱턴DC가 스마트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가 스마트시티 변신을 가속한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시의 모든 가로등을 원격 감시와 제어 기능이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LED 기술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보도했다.

스마트 가로등 교체의 최종 목표는 도시 전체의 에너지 소비를 50% 이상 줄이고, 유지보수 및 운영을 최적화하며, 더 안전하고 연결된 지역사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컬럼비아 특별구’가 정식 명칭인 워싱턴DC의 가로등은 현재 대부분 구형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나트륨 램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시의 유지보수 서비스 부서는 원격 모니터링 없이 가로등의 오작동을 방문해 확인해야 하고 이를 별도의 프로세스를 거쳐 시민에게 통보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컬럼비아 특별구는 현재 미국의 51번째 주로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스마트 가로등 구현 컨소시엄에는 설계 및 건설 담당 업체로 엔지 노스아메리카(Engie North America), 향후 15년간 조명 서비스 공급업체인 이퀀스(Equans), 하드웨어와 통신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스마트 조명 솔루션 공급업체로 루마니아에 본사를 둔 플래시넷(Flashnet)이 포함됐다. 플래시넷은 7만 5000개의 인텔 아이라이트(iLIGHT) 가로등 컨트롤러를 워싱턴DC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3억 9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한다. 전환이 완료되면 가로등 운영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통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통신 서비스 품질도 대폭 향상돼 디지털 형평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DC의 LED 가로등은 인텔의 스마트 가로등 컨트롤러를 사용, 개별 램프 제어 및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도시 전체의 에너지 네트워크 인식 및 실시간 오작동 경보를 제공하게 된다. 제어 소프트웨어는 조명 및 API 연결을 관리하여 기존 유지관리 및 인력 관리 소프트웨어와 통합된다.

특히 와이파이와 무선 이동통신과도 연동된다. 협대역(NB)의 IoT(사물인터넷)과 LTE 이동통신 연결이 가능해지며 여기에 따르는 운영비의 추가는 없다고 한다.

가로등에는 낮에도 전원이 공급돼 가로등 기둥의 기능을 대폭 확장한다. 와이파이 라우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라우터는 에너지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돼 전원을 공급받게 되며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을 도시 전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싱턴DC는 스마트 가로등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시티 행보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가로등을 허브로 해 방범 등 도시의 안전망을 확보하고 통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림으로써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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