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스플리트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반도 사이 아드리아 해에서 불어오는 훈풍을 맞으며 이방인들과 함께 부둣가를 거닐 수 있는 휴양 및 관광도시다. tvN의 여행 버라이어티 ‘꽃보다 누나’의 주인공들이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눈시울 붉히며 이별한 곳이다.
크로아티아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전 세계 관광의 허브로 거듭났음은 본보에서도 소개(1월 5일자 ‘[스투/포커스] ‘꽃누나’의 여행지 크로아티아, 코로나19 속에서 얻어낸 ‘관광 메카’ 명성‘ 참조)한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범정부 차원에서 2022년을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이런 정부의 시도가 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스플리트가 대표 주자로 나섰다. 더메이어EU는 스플리트 관광청이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L33T 및 자치단체와 협력해 360도 가상 스플리트 관광도시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기자가 비지트스플리트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어가니 스플리트 가상여행 실행이 초기 화면(사진)으로 떴다. 시작(Start) 버튼을 클릭하니 스플리트를 영상으로 플레이하는 360도 화면이 나타나고 곳곳에 ’360‘ 단추를 달아 놓았다. 단추를 단 곳은 모두 360도 영상이 구현돼 있었다.
L33T에 따르면, 이 가상 투어는 공중의 드론과 지상에서 거의 200개의 고해상도 파노라마를 조합해 만든 가장 화면이 장대하고 광범위한 가상 투어다.
문화 및 관광기관을 포함한 수많은 스플리트 시의 이해 관계자들이 새로운 가상 투어 개발에 참여했다.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은 스플리트를 상징하는 핵심 랜드마크적인 건물들의 내부를 볼 수 있다. 또한 건물의 위치와 주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짧고 흥미로운 글들을 접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는 자사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데 꼬박 5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가상 투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는 600시간이 투입됐다. 파노라마는 2300만 화소의 고해상도로 출력되며, 따라서 관람객들은 사물의 작은 디테일까지 모두 관찰하거나 발견할 수 있다. 영상은 줌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시행 주체들은 상호 작용하는 현대적인 디지털 투어를 통해 스플리트를 매력적이고 방문하고자 하는 멋진 도시로 포장한다. 전 세계 모두가 스플리트와 떨어져 있어도 랜드마크와 명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스플리트 투어리스트 보드(Split Tourbor Board)의 대표들은 코로나19 전염병이 이 프로젝트의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과 함께 스플리트의 홍보에 기술을 적용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스플리트는 가상 투어로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극대화함으로써 더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으기를 희망하고 있다. 뷰어는 영어와 크로아티아어 두 가지 언어로 제공되며 PC는 물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기기로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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