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알링턴 펜타곤시티에 건설하고 있는 제2 본사의 디자인을 주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변경했다고 알링턴 시 소식을 전하는 알링턴나우닷컴이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수단부터 지속가능성,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에 대해 아마존 본사의 영향을 평가해 왔으며, 그 결과 아마존 제2 캠퍼스를 더욱 걷기 좋고 자전거 친화적이며, 푸르고, 건축학적으로 더 차별화를 꾀하는 변화를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아마존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대폭 수용했다. 캠퍼스의 전반적인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었고, 지속 가능한 요소와 함께 더 많은 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캠퍼스를 개방해 모든 사람들에게 수혜가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캠퍼스는 펜타곤시티 메트로역 근처의 11에이커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더 헬릭스(The Helix)'라고 불리는 푸르고 미래적인 건물과 함께 22층짜리 사무실 건물과 소매 전시관, 보육원, 주민들의 영구 거주지, 고등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녹지 공원이 그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할 것이다.
당초 주민들은 아마존이 처음에 제공한 복합 교통수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이에 대응해 아마존은 캠퍼스를 둘러싼 순환 패턴을 일부 변경하고, 더 많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동서로 이어지는 길을 넓혔다. 또한 보호 자전거 도로도 추가해 주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했다. 디자인 조정을 통해 캠퍼스는 더 넓은 연결로를 만들며, 캠퍼스 중심의 공공 센트럴 그린파크와 도시 숲을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주게 된다.
아마존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계획 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마존 캠퍼스에 녹지 공간과 토종 식물 종들을 더 많이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식물 재배 면적을 5500평방피트 추가하고 포장도로와 같은 인공 불침투성 표면을 줄였다.
지역 주민들은 더 헬릭스 외에 다른 세 개의 계획된 사무실 건물에도 다양한 건축 디자인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나선형 건물 외에 건축 디자인에 창의성과 독특함을 더하기 위해 각 건물이 다른 건물들과 서로 다르게 보이도록 재설계했다. 건물 면적을 쪼개서 각 층과 중간, 상단이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세 개의 건물 외관을 지역의 풍경과 조화되도록 색과 질감을 다르게 만들어 건물마다 더 뚜렷한 개성을 부여했다.
옥상 태양 전지판의 수를 두 배로 늘리는 한편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가 방문하는 소매 전시관에는 목초지가 조성되며, 모든 건물 테라스에 조경을 더했다.
아마존은 여전히 주민들로부터 디자인에 대한 추가 피드백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건설 과정에 추가 참여해 계획을 변경시킬 수 있다. 의견 수렴은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직원 2만 5000여 명이 근무하는 제2 본사는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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