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COP26은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유엔의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국가간 최고회의 26회 회의로 지난 1995년 COP1이 열린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COP26의 가장 큰 과제는 금세기 중반까지 지구를 탄소 제로가 되도록 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각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스코틀랜드 회의장으로 가져올 것이다.
탄소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국가들은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삼림 벌채를 규제해야 한다. 또한 전기 자동차 전환 속도를 높이고, 도시 환경에서 탄소 발생 요인을 제거하면서 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려야 한다. 현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과학적인 예측은 더 많은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시는 탄소 배출의 전쟁터다. 전 세계 도시의 건물이 현재 세계 탄소 배출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회복 수단으로 디지털 트윈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측정, 지도 작성, 추적, 그리고 지속 가능한 행동을 보상하는 글로벌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사용하면 산림 벌채 등 환경파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아르닐도 쉴트 하버드대 교수는 과거 브라질 대사를 역임하면서 보아 온 경험치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국제적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결된 탄소 배출권 및 열대 우림 보호 모델을 개발해 왔다.
쉴트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정부, UN, 국제 은행, 학계 및 업계와 협력,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환경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COP26 행사에서 디지털 트윈을 시연하고 행사 직후에는 영국, 캐나다, 미국에서 열리는 다른 회의도 진행하면서 디지털 트윈을 알릴 예정이다.
시카고의 글로벌 디지털 트윈 개발기업 시티제니스(Cityzenith)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월드프로 2.0’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발표하고 '깨끗한 도시-깨끗한 미래' 국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대도시에 적용해 탄소 배출을 집중 추적하고 관리해 궁극적으로는 탄소 저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료에서는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디지털 트윈은 건물 내 탄소 배출량을 50~100% 줄이고 운영비를 35% 절감하며 생산성을 20%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사의 솔루션이 이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시티제니스는 최근 뉴욕 및 라스베가스와 디지털 트윈 적용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주요 국제 도시들도 수 개월 안에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도시 및 건물 소유주의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든 새 건물을 짓든 탄소 배출을 효율적으로 낮추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탄소 거래를 통해 임업과 농업을 보호하는 역할로까지 연결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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