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자문업체 ABI리서치가 디지털 트윈은 '최적화 설계'와 '도시 전체의 초고효율 운영'을 위한 스마트시티 여정의 결정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ABI리서치가 공식 배포한 보고서 요약문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도시, 건물 또는 물리적 제품에서 서비스 또는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실제 기업의 가상 복제품이며,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와 동일한 라이프 사이클로 대응한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업데이트되며 머신러닝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활용함으로써 살아있는 존재가 된다고 했다.
ABI리서치는 디지털 트윈이 에너지 관리, 이동성, 탄력성, 지속가능성 및 경제성장 등 여러 분야에서 스마트시티의 설계, 모니터링 및 관리 방식을 전환하고 최적화할 것이라며, 이는 스마트시티 건설의 요체이자 결정판이 된다고 기술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뿌리는 산업 시스템에 있지만 스마트시티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또한 유지보수 예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연결된 자산과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도시에 운영비용 및 인건비 절감을 안겨준다.
나아가 도시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공한다. 대중교통과 운송수단이 원활하게 운행되도록 차량 교통 패턴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핫스팟이나 문제 지역을 식별해 도시의 도보 교통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사용 사례는 결과적으로 도시가 서비스 품질 및 시민들의 수명 연장, 탄소배출 감소, 지속 가능성과 복원력 향상 등 광범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데이터는 모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생명줄이다. 디지털 트윈은 종종 미래형 3D 모델로 묘사된다. 그러나 여기에 데이터 처리 및 관리가 덧붙여져야 한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은 비디오카메라, 버스 및 트럭 등의 GPS, HVAC(공조시스템)의 기계 센서, 웨어러블 IoT 센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소스에서 실시간 무정지로 하이브리드 데이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는 날씨에서 지역 인구 통계, 심지어 학생들의 방학 일정까지 모든 외부 데이터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특정한 날짜에 교통 패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BI리서치의 도미니크 본테 부사장은 "기존 인프라 위에 얄팍한 IoT 기술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도시의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스트리밍, 수집, 저장 및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강력한 데이터 관리 및 고급 분석 시스템이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특히 데이터를 처리할 때 필요한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표준의 확장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디지털 트윈 기술에 반영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처리 능력과 분석은 개별 자산 또는 더 광범위한 연결 인프라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정확하고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표현했다.
데이터 수집이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근본 요소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스마트시티에 진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고급 데이터 관리, 처리 및 분석이다. 현재 살고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는 특히 그렇다.
예측 불가능성을 관리하는 것은 도시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시민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디지털 트윈은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완벽하게 방지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미래를 좀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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