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몽고메리(Charles Montgomery)의 저서 '행복한 도시 Happy City: Transforming Our Lives Through Urban Design'는 도시생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밀집된 도시 생활은 우리 시대의 환경 및 자원 위기에 대한 만병 통치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행복에 더 좋은 것일까, 더 나쁜 것일까? 지하철, 보도 및 고층 빌딩 주거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에 따른 자동차 의존성를 개선시키고 있는가?
수상 경력이 있는 저널리스트 찰스 몽고메리는 도시 디자인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행복 과학'의 관점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일부 도시를 살펴보면서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사회적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섹시한" 빨간 립스틱 색깔의 버스를 도입한 콜롬비아 보고타 시의 시장, 중세 토스카나 언덕 마을의 교훈을 현대 뉴욕시에 도입한 건축가, 파리의 도시 고속도로를 해변가처럼 바꾼 시민운동가 그리고 주민들의 해커톤을 통해 거리와 마을의 디자인 하여 삶을 변화시킨 미국 교외 주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풍부한 역사적 세부 사항과 심리학자들과 몽고메리 자신의 도시 실험에서 얻은 새로운 통찰력으로 가득한 저서 '행복한 도시(Happy City)'는 우리 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희망적이고 놀랍다. 행복을 위해 도시를 개조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행복한 도시, 녹색 도시, 저탄소 도시는 같은 곳이며, 우리 모두가 그것을 건설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찰스 몽고메리는 그의 저서 ‘Happy City: Transforming Our Lives Through Urban Design’를 엔리케 페날로사(Enrique Peñalosa) 콜롬비아 보고타 전 시장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페날로사는 상당히 진보적인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그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계획을 폐기시키는 대신 수백 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건설했다. 그는 떠 공원과 보행자 광장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페날로사 전 시장의 목표는 보고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몽고메리는 기술하고 있다. 그의 저서 'Happy City'는 도시 정책과 디자인이 시민들의 웰빙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
"수년 동안 도시 디자이너와 건축가는 행복을 목표라고 주장해왔다."고 몽고메리는 말한다. "하지만 그 주장 중 어느 것도 경험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았다.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경험적 발견'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몽고메리는 그의 책에서 도시 디자인이 삶의 질을 향상시켰거나 개선하지 못한 곳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그는 또한 어떤 사고방식이 행복을 더 쉽게(혹은 더 어렵게) 만드는지를 측정하는 행동 과학자들의 실험실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몽고메리는 도시의 행복을 위한 6개 항목으로 짜인 "레시피"를 제시하고 있다. 즉, 도시들은 기쁨, 건강, 자유, 탄력성, 형평성, 사회적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몽고메리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왔다“며 "이 책을 통해 그런 사람들의 생각, 행동, 연구의 일부를 일관성 있는 스토리로 끌어내는 것"이었다고 저술 동기를 밝혔다.
"그들은 거의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더 큰 요점은 기후변화, 자원부족, 인구 등 우리 시대의 큰 도전을 해결하려면 우리는 모두 고행의 길을 가야만 하며 수년간의 궁핍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공포광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틀렸다. 적어도 도시 건설에 관해서는 말이다.“
불룸버그 시티랩은 몽고메리와 인터뷰를 통해 ‘행복한 도시’에 대한 그의 생각들 들어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큰 메시지 중 하나는 살기 좋은 도시가 행복한 도시라는 것인 듯 한데...
▶'행복한 도시', '저탄소 도시', '녹색 도시', '우리를 구할 도시'는 모두 같은 장소이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무분별한 도시의 확장으로 치닫는 경향을 설명하는 많은 인지적 편향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통근자의 역설' 즉, 사람들은 오래 운전하는 데 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 말이다. 우리의 행동에 내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집, 자동차와 같이 우리가 볼 수 있는 보상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복잡한 시스템에는 너무 적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경험이 가장 중요할 때이다.
가장 기본적인 조언은 행복이 사물보다 경험에 더 많이 좌우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우리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도시를 건설하고 개별적인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인프라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아닌 경험과 인간 관계를 위해 도시를 설계하도록 우리 자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감명을 받았다. 작은 공원을 조성하고. 보행자 광장을 꾸미는 것 등등..
▶그렇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우리 삶의 주변 공간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엄청나게 많다. 90년대 포틀랜드의 도시 복구 노력을 생각해보자면, 그 당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와 교차로를 광장으로 바꿨다.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함께 일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청과 싸우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 자체가 우정과 신뢰, 즐거움이라는 강력한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해냈다.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전차가 있는 타운을 조성한 것을 매우 만족감이 높은 사회적 합의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디자인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이점이 밴쿠버가 세계, 특히 미국의 도시들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전차가 다니는 인근 지역, 그리고 전차가 다니지 않는 지역들조차도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지 않아도 점점 더 활기차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며 재미있어 지고 있다. 사람들은 밴쿠버를 생각할 때 수직 다운타운을 떠올린다. 하지만 전차가 다니는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신규 거주자들을 수용해왔다.
그들은 도시 간선 도로를 따라 더 많은 다양한 용도의 저층 건물들이 이루어내는 '부드러운 조밀성'을 통해 그것을 이루어냈다. 내 생각에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인근 지역의 거의 모든 집이 법적으로 지하 스위트룸과 뒤뜰에 작은 움막을 지어 임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주택 부지에 세 곳의 주거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전형적인 미국 교외에 살고 있다면 주거지의 밀도는 에이커당 10배나 더 높을 것이지만 북적거린느 느낌은 없을 것이다.
▷만약 초행복도시(super happy city)를 만든다면 다양한 도시들 부터 어떤 요소들을 선택하고 싶은가?
▶행복한 도시의 사회적 기능을 생각한다면 코펜하겐은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는 도시 교통 기획자들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동안 서로 대화를 나누가 힘들다는 점을 간파하고 자전차로를 2차선으로 만든 것이다.
행복한 도시는 실제로 시장 원리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그 좋은 예가 독일의 보반(Vauban)이다. 보반은 프라이베르크의 실험적인 교외 지역이다. 그들은 자동차 소유와 관련된 비용을 잘 활용했다. 만약 보반에서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 가장자리에 있는 주차장 안의 주차 공간을 구매해야 한다. 많은 주민들이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걷는 유쾌한 경험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데이비스(Davis)에서의 경험은 매우 감동적이다. 데이비스의 N 스트리트의 주민들은 자신의 집 울타리를 다 허물고 넓은 마당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들은 자신의 집 마당이 너무 넓다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집 마당에 주거시설을 증축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하여 권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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