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2021년 기대되는 스마트시티 7대 IoT 트렌드…비즈니스 전략의 가이드로 참고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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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서 센서를 포함한 IoT(사물인터넷) 기술의 접목은 인프라 구축에서 필수적인 조건이 됐다. 올해도 IoT는 스마트시티 시장을 등에 업고 쾌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그리고 애널리틱스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관인 애널리틱스인사이트가 2021년 IoT 기술의 7대 트렌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IoT 기술의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그룹들에게 솔루션의 방향성과 마케팅 지침을 세울 수 있는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투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내년에는 15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성장이 가장 빠를 전망이며 특히 고정 위치에서의 모니터링과 대중교통 분야에서 활짝 꽃피울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IoT 부문에서의 성장세는 비즈니스 판도까지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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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센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은 IoT 센서를 이용해 혼잡과 병목 현상을 감지한다. ITS 시스템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C-ITS로 진일보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속도 및 교통 위반을 체크하는 것은 카메라 센서에 의존한다. 모빌리티 이동성의 혁신이다. 스마트 교통 시스템과 관련된 앱과 솔루션, 특히 IoT 센서 등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 교량 검사 시스템

특이한 것은 보고서에서 교량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량의 구조적 건전성을 검사하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알려주는 솔루션이 올해는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고다. 실제로 전 세계 유명 스마트시티에는 유서 깊지만 낙후된 교량이 산재해 있다. 이 문제가 올해 특히 부각되리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드론을 주목한다. 드론은 스마트 교량 시스템 앱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도달해 이상 유무를 검사한다. 이 시스템은 비파괴 시험 표준을 준수하며, 구조물에 부착된 센서 등을 사용해 구조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조기경보 시스템의 역할을 담당한다. 교량의 외형이나 구조를 보존하면서 소형의 IoT 센서를 부착하는 작업이 수반된다. 그 수요는 올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 폐기물 관리 센서

도시의 청소는 IoT 스마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IoT 센서는 도시 주변의 폐기물 양을 감지해 환경미화원들이 이동 경로 내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송도에서도 스마트시티 구축의 첫 단계로 시행했던 프로젝트다. 여기에 쓰이는 것은 주로 레벨 센서다. 물론 이해관계자들과의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수반된다. 센서가 만들어 내는 부수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 조명 센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시티에서의 조명 시스템은 IoT 환경과 호환되는 다양한 무선 통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조명 부문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유망 IoT 분야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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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등 재난 방지

스마트시티에서의 재난 방지 시스템 구축은 안전 확보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센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휴양지나 도심지, 문화 유적지를 촘촘히 감시한다. IoT 시스템의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 기능을 통해 도시의 안전을 꾀한다. 연기경보, 온도 측정, 각종 안전 스위치 등의 감시에 동원된다.

▲ 주차 센서

스마트 주차 미터와 연계하여 운전자에게 주차 가능 장소를 알려주는 센서와 앱의 결합 솔루션이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차 장소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IoT 기반 시스템이다.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포함한 IoT 장치는 각 주차장에 설치된다. 사용자는 모든 주차 장소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수신하고 가장 간단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 상하수도 모니터링

수자원 처리 IoT는 상수도 및 하수도관에 설치되는 IoT 스마트시티 센서 개념을 활용한다. 시 전역의 상하수 데이터를 수집해 대시보드로 전송한다. IoT를 지원하는 스마트 워터 센서는 수질과 온도도 추적한다. 또한 누수 감지 작업도 한다. 지하에서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수작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대다. 실시간으로 처리하려면 이제 IoT 센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계측기 기업인 휴렛팩커드의 통신 네트워크 모니터링 장비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한국통신은 과거 지하에 뭍힌 통신선이 절단됐을 때 사람이 동원돼 소위 ‘삽질’을 해 가면서 절단 또는 신호 단절 지점을 파악해야 했다. 휴렛팩커드 장비를 사용하면 통신선에 전파를 발사하고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전파의 속도와 신호가 되돌아온 시간을 파악해 반경 50cm 이내로 사고 지점을 추적할 수 있었다. 상하수도 뿐 아니라 지하에 뭍힌 대부분의 스마트시티 인프라는 IoT 센서로 문제를 발견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물론 보고서가 제시하는 7대 트렌드는 올해 특히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의 예시일 뿐이다. IoT를 매개로 한 연관 분야까지 포함하면 유망 영역은 그 몇 배로 늘어난다. 전략을 수립하는 가이드로 삼으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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