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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블루웨이브 쇼크에 6% 폭락...한 때 5000선 붕괴

증권 |최성 기자 | 입력 2026. 11. 06. 16:01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8% 이상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8% 이상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연합뉴스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락했다. 지수는 한 때 5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블루웨이브' 후폭풍에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삭풍이 불어닥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 6.02% 급락한 5059.69포인트에 마감했다. 3월31일 이후 최저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알려진 전일 5.27% 떨어진 데 이어 이틀 동안 급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644.27포인트에 마감해 전일보다 34.14포인트, 5.0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5.11% 급락에 이어 이틀째 큰 폭 하락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블루웨이브) 환호 하루만에 AI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반전한 충격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프리마켓에서부터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넘게 급락했고, 정규장에서도 안전판이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2%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곧장 수직낙하하면서 8% 넘게 빠졌고, 개장 3분만인 오전 9시3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20분간 매매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매매가 정상화된 뒤에도 급락세가 지속되자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증권사의 신용융자비율 140% 유지 의무를 3개월하는 면제하는 조치를 내놨다. 증권사가 강제적으로 주식을 처분하게 되는 반대매매 조건을 완화시켜주기로 했다. 또 추후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이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증시 안정화 의지로 읽혀졌고, 5000선마저 붕괴하면서 한 때 4911.28포인트까지 밀려났던 코스피도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왔다. 다만 일본과 대만 증시가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낙폭을 축소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일 3조4000억원(프리마켓 포함) 순매도 폭탄을 퍼부은 외국인은 이날도 2조80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공포에 질린 모습이 역력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 1조7000억원, 연기금 29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 순매수로 급락 방어에 나섰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투톱의 폭락세가 지속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6.35%, SK하이닉스는 10.76%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20만전자가 무너졌고, SK하이닉스는 120만닉스에서 이탈했다. 시총 상위 20위 가운데 네이버 만이 유일하게 상승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과도하다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미국의 블루웨이브에 따른 AI 투자 인프라 불확실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미중 사이의 AI 경쟁을 감안할 때 하루 아침에 중단하고 철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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