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1.9조 대어' 목동1단지 노리는 건설사 어디?

[목동1단지] 신목동역 근방 역세권에 우수 학군·녹지공간 주목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11. 06. 14:58
목동1단지 133동.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1단지 133동.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공사비 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1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DL·포스코 中 한 곳간 경쟁 예상” 주민 증언

6일 기자와 만난 목동1단지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최근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 작업을 펼친 건설사로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를 거론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을 보내오고 있고, 포스코이앤씨는 비교적 최근 수주전에 참여해 홍보를 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50대 주부 A씨는 “건설사의 단지 내 홍보가 금지되기 전까지 가장 많이 왔던 곳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라며 “DL이앤씨도 꾸준히 방문한다”고 전했다.

목동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 출처=김종현 기자

주민 B씨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혹은 포스코이앤씨간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저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홍보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DL이앤씨는 아크로,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를 홍보하며 ‘고급 주거단지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선전했다”고 말했다.

C씨는 “건설사 홍보가 엄격히 금지되기 전까진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힌 생활용품을 나눠주기도 했다”며 “정장 차림의 젊은 홍보(OS)요원들이 돌아다니며 나눠줬다”고 말했다.

목동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 역시 비슷한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건설사들의 홍보 활동이 금지된 후론 방문 횟수가 줄었지만, 삼성물산 등의 사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업 조건에 대해선 “하이엔드 브랜드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강남권 수준의 고급 아파트를 지어 줄 건설사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목동1단지 아파트 내 거치대에 자전거를 묶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주민들이 목동1단지 아파트 내 거치대에 자전거를 묶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지하철 신목동역 근방 ‘역세권’·학군, 녹지도 갖춰

목동1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목동 901번지 일대 16만 5496.9㎡ 부지에 지하3층~지상49층 아파트 3500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건폐율 17.66% 및 용적률 299.98%를 적용한다. 현재 1882세대서 1618세대 늘어난다.

새로 들어설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9㎡ 523세대(임대 286세대 포함) △74㎡ 310세대(임대 65세대 포함) △84㎡ 1283세대(임대 62세대 포함) △97㎡ 487세대 △110㎡ 562세대 △132㎡ 243세대 △155㎡ 70세대 △175㎡ 16세대 △244㎡ 6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근방에 있다. 주변에 월촌초, 정목초, 영도초, 경인초, 월촌중, 신목중, 양정중, 한가람고, 양정고가 있다. 안양천을 비롯 용왕산근린공원, 파리공원, 양평누리체육공원 등의 녹지공간도 갖추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신목동역 도보권·광역 교통 접근성·낮은 기존 용적률과 넓은 대지지분이 결합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준 추산 총공사비는 1조 9000억원이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는 추세를 반영하면 시공사를 선정할 때쯤이면 공사비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 및 공고, 공람이 이뤄지고 있다. 차후 건축, 경관, 교통, 환경 등 통합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